비대면 경제 해결사 '로봇', 새로운 표준 정립 위해 세계가 움직인다
기사입력 2020.10.12
  • 로봇 분야 선진 5개국의 전문가가 참여해 로봇의 최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 LG전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클로이' / LG전자 제공
    ▲ LG전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클로이' / LG전자 제공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중국 등 5개국의 국제 표준 전문가(온라인)와 국내 산·학·연 로봇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경제 로봇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산업 현장과 일반사업장에서 활용 가능한 배송·돌봄·안내 등 서비스 로봇의 안전 및 성능 분야 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서비스 로봇 안전 분야를 다루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299 작업반(WG)2 의장인 영국의 오스만 토키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의 출현으로 서비스 로봇 안전 요구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표준(ISO 13482)이 이동형도우미 로봇, 신체보조 로봇, 탑승 로봇 등에 적용될 것이라 강조했다.

    프랑스 알릭스 길레멧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교감형 서비스 로봇인 '페퍼'가 아이들에게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팬데믹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병원에 있는 환자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고, 의료진을 대신해 원격으로 혈압 데이터를 수집한다.

    중국의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인 유비테크의 지에 위안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한의 도심과 병원에 투입된 방역 로봇, 안내 로봇에 대해 소개했다. 로봇의 활용 확대를 위해 로봇 관리·관제시스템 표준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비대면 상황의 시장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서비스 로봇 기술 개발과 표준 개발의 사례를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일반 식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로이 셰프 로봇, 서빙 로봇의 사례를 소개하고, 실내배송 로봇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제표준(ISO 13482) 기반 표준인증 인프라 구축 계획과 더불어 실외 자율주행 로봇 안전성 평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해 실외주행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2023년까지 이동형 협동 로봇(모바일머니퓰레이터), 웨어러블 로봇, 물류 로봇 등 비대면 서비스 로봇 구현 기술 분야에서 8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표준 정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로봇이 비대면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이 분야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와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